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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 놀이 (아이들과 짜장면 만들기)

자체발광 낄 2020. 8. 2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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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짜장면 만들기

재료 : 밀가루.빵칼
(호박.양파.햄.감자.짜장분말가루.옥수수콘 통조림)

오늘은 하하형제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했다

하하형제는 중국집 짜장면보다 짜파게티를 더 좋아하고 짜파게티보다 본인들이 만든 짜장면을 더 좋아한다

나는 중국집 짜장면이 젤 맛나고 좋던데...ㅎ

오늘은 주말이라 신랑님도 계셔서
치우는걸 걱정 안해도 되서 "그래 오케이!" 하면서 만들자고 했다

짜장소스는 며칠전부터 내가 짜장밥이 먹고싶어서 미리 해놓아서 면만 만들자고 했다

평소에는 호박.감자.양파.햄등을 빵칼로 썰어서 만드는데
오늘은 면만 만드니 솔직히 순조롭고 편했다

우선은 하하형제에게 손을 아주 깨끗히 닦고 오라고 한 후 나는 상을 소독하고 깨끗히 닦았다


하하형제가 손을 깨끗히 씻고 와서는 밀가루를 볼에 넣어 부어달라고 해서 부어줬다

물을 바로 부으려고 하니 밀가루촉감이 너무 좋다고 좀 만져보고 만들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둘째는 상에다가 그림도 그리면서 놀았다

그러다가 첫째가 밀가루에 물을 부어달라고 해서 부었더니 그때부터 둘째는 얼굴표정이 굳었다

둘째는 섬세하고 예민해서 진뜩진뜩한 밀가루를 만지기 싫어서 소리질렀다

그 모습이 넘 웃기고 귀여웠다


첫째는 신나서 반죽을 열심히 치댔다


한참을 치대다가 힘이 드는지
나에게 도움을 청해서 내가 도와주니 고맙다고 했다 고맙긴 뭘~~~ㅎㅎㅎ

 


어느정도 반죽이 되고 끈적거림이 없어지니

그제서야 둘째가 반죽을 만져보기 시작했다
어쩜 요리도 틀릴까나ㅎㅎㅎ


밀대를 준비를 못해서 둥글고 긴게
뭐가 있을까하다가 물통들을 갔다줬다

이가 없음 잇몸으로 씹으면 된다는 속담이 있듯이 밀대가 없으면
반죽을 물통으로 밀면된다는 생각으로 하하형제에게 밀으라고 했다


어느정도 밀고는 이제는 빵칼로 반죽을 자르기 시작했다

케이크를 자를때 쓰는 플라스틱 칼이나 이삭토스트를 컷팅할때 쓰는 플라스틱 칼을 모아두길 잘했단 생각이 또 들었다

역시 난 세스있는 엄마야~~~
오늘도 역시나 자화자찬을 했다ㅋㅋㅋㅋ


짜장면을 몇번 만들어서 먹어본 경험이 있던터라 역시 첫째는 빵칼로 잘 잘랐다


중국집 짜장면처럼 얇고 길게는 못잘라도 고사리같은 손으로 굵은 면으로 자르는데 대견했다


둘째는 자르는데는 관심이 없고 둥글게 만들기도 하고 아예 수제비처럼 떼서 내게 줬다


어느정도 자른 후 내가 면을 삶아왔다

면 굵기가 들쑥날쑥하고 웃긴데 그래도 탱탱하니 괜찮아 보였다

하하형제는 보더니 본인들이 했다고 맛있겠다고 빨리 소스를 부어달라고 했다


소스를 부어서 수저로 쉐키릭 쉐키릭 휘저었다

드디어 수제 짜장면이 완성됐다

내가 보기에는 별로 맛있어보이지 않던데...ㅎㅎㅎ

하하형제는 냄새가 좋다며 배고팠다고 먹기 시작했다


먹으면서도 본인들이 만들어서 너무 맛있다며
두 그릇씩을 먹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런 모습에 나도 너무 흐뭇했다

다음에는 재료들도 자기들이 썰어서 소스를 만들거라는데
아우 두야 급 두통이 밀려왔다ㅋㅋㅋㅋ

맛나게 감사히 잘 먹고 나는 하하형제를 목욕시키고
신랑님께서는 치워주시고 청소를 해주셨다

주말이라서 신랑님이 계셔서 참 편하고 좋았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아래 감사히 잘 보냈고 하하형제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 맛에 이렇게 하는거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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