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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소소한 힐링

막걸리 보쌈

자체발광 낄 2023. 1. 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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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보쌈 요리 못하는 나도 한번 해봤다^^

 

요리 못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요리에 관심이 없거나 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일 것이다
나는 이 두 가지에 속하는 사람ㅋㅋㅋㅋ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막걸리 수육이 올라와서 보는데 오~~이거면 나도 할수있겠는데란 알수없는 자신감이 올라왔다

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찾다 가장 간단하게 준비하는 게 앞다리살과 막걸리 한통, 그리고 대파~~!!
요 세 개만 있어도 된다 해서 해봤다ㅎ








앞다리살은 600~700g 정도 하라는데 그냥 한 덩어리 큰 거로 사 왔다
막걸리는 쌀 막걸리가 괜찮다고 해서 쌀막걸리 아무거나 젤 싼 걸로 한통 사 오고 대파는 두대정도 넣음 괜찮다 했는데 그냥 있는 거 손에 잡히는 대로 넣었다ㅋㅋㅋㅋ

막걸리를 콸콸콸 쏟아붓다 한 모금정도 맛보니 몇십 년 만에 먹어보는 막걸리인데 정말 맛있네ㅎ
이 맛에 사람들이 술을 먹겠지 하며 수육 삶는데 집중~~!!







시작하고 20분 중불에서 이리저리 익히며 삶고 뚜껑 덮고 약불에서 20분 삶으라고 했는데
너무 큰 앞다리살을 사 와서 그런지 안 익어서 두쪽내서 몇십 분 더 삶았다ㅎ

50분 넘게 삶으니 국물이 졸아서 조금 자작자작하게 되었다 꺼낼 때 흐물흐물하다 했는데 그렇지 않고 썰리긴 아주 잘 썰린다
생각보다 구수하고 누린나도 안나고 맛있어서 나도 모르게 으쓱하니 내 자신을 칭찬하며 가족들과 냠냠냠~~!!

크게 썰으니 아이들이 질기진 않는 것 같은데 오래 씹는 거 같아서 작게 썰어주니 아주 잘 먹는다
거봐~~~!! 내가 안 해서 또 맘먹고 하면 이렇게 잘한다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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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맛나게 먹고 며칠 지나고 이번에는 앞다리살이 아닌 통삼겹살로 도전~~~!!
이번에는 색도 예쁘게 입혀보고 싶어서 간장까지 준비했다 ㅎ

통삼겹살을 처음부터 반으로 자르고 달귀진 프라이팬에 이리저리 살짝 인힌후
막걸리 투하~~!!

저번에 샀던 막걸리가 없어서 그다음으로 젤 싼 막걸리를 사 왔는데 그전 막걸리 맛을 생각하고 한 모금 딱 먹었는데 완전 술맛이 올라왔다
퉤~! 퉤~! 퉤~! 모이리 써~~~!
이래서 술을 안 먹는 사람들이 많지ㅋㅋㅋㅋ
암튼 막걸리 한통을 다 붓고 거기다가 간장 4분의 1을 부으라는데 대충 눈대충으로 붓고 대파 잡히는 거 투하~~!!







보글보글 끊기 시작해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이리저리 익히며 중불에서 30분, 그다음 약불로 20분을 졸였다ㅎ







먹다가 찍었는데 제법 색도 그렇고 그럴싸하다
그런데 문제점 발생~~!!
냄새에 민감한 내 코에 돼지 누린내가 팍 올라왔다

이건 또 뭐지? 간장을 넣어서 그런가? 막걸리가 그 전거랑 달라서 그런가?
나는 좀 먹다 입맛 떨어져서 그만 먹고
신랑님과 아이들은 그래도 누린내가 별로 안 난다면서 다 먹고ㅎ

막걸리 수육을 집에서 요리도 알지도 못하는  내가 해보니
이걸 왜 해 먹나? 싶다 요리 잘하시는 분들은 정말 쉬운 요리인데 뭐 그분들은 요리가 다 쉽지ㅎㅎㅎ

나는 두 번 해보곤 그냥 시켜 먹거나 시장 가서 통삼겹살 구이 사서 맛나게 먹자로 결론 냈다ㅋㅋㅋㅋ
진짜 내겐 너무 지치고 재미없는 요리ㅠㅠㅎ
그렇다고 요리 잘하는 사람들이 부럽진 않고ㅎ
그래도 또 새로운 뭔가를 해보고 깨달아서 기분은 좋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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