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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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표현하자
월요일 아침
가족들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신랑님께 고맙고 감사해서
보온병에 냉커피를 타서는 손 편지와 함께 출근 가방 옆에다가 놓아두었다
그랬더니 오늘 요렇게 답장을 주셨다
나는 사랑은 무조건 표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말이든 스킵쉽이로든 글이든 말이다
내가 아무리 상대방에게 고마워하고 사랑한다 해도
표현하지 못하면 상대방은 알 수 없다
말 안 해도 그런 건 척이지 모르냐? 하며 말씀하시는 분들은 가만히 보면
표현을 안 하시는 분들이거나 자기 자신을 무뚝뚝하다고 단정 지으시는 분들이었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바라는 건 많으신 분들?
어찌 됐든 나는 표현도 잘하고
확인도 잘한다
그래서 날 사랑하냐고? 얼마큼 사랑하냐고? 결혼해서 행복하냐고?
얼만큼 좋냐고? 나 아직도 이쁘냐고? 연예인 누구보다 이쁘냐고?
유치하고 피곤한 질문들로 가득 차지만
신랑님은 아주 잘 대답해주신다
부부 사이에는 좀 유치해질 필요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거 물어보면 넘 내가 유치한데 하면서
쿨한 척은 혼자 다하다가 나중에는 폭발해 버리는 그런 분들을 너무나도 많이 봤다
여자는 항상 남편에게 사랑받고 확인받고 싶은 게 당연지사이고
남자들은 아내에게 인정받고 존경받길 원하는게 당연한거다
서로 배우자에게 바라는 건 많고
본인은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그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될까 싶다
노력이라고 하고 거창한 게 아니라
작은 거 하나라도 해보는 게 좋다
나는 친구들에게 너희도 더운 날 일하시는
남편들을 위해서 냉커피와 손편지를 드리던지
아니면 톡으로 수고 많다 고맙다고 표현해보는 건 어떨는지라고 말을 했었다
그런데 바로 어떤 친구는 자기는 애교가 없어서
그런 짓 못한다로 바로 일관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친구는 신랑이 커피를 드시지 않으셔서
그날 저녁에 신랑이 좋아하시는 해신탕을 해놓고
더운데 고생이 많았다고 오늘 몸보신하자고
항상 사랑하고 고맙다고 톡을 보냈다고 하더라
정말 최고인 거 같았다
톡 내용이 진짜 웃겼었다
처음에는 아내의 톡이 어색하고 이상하셨던지?
집에 무슨 일 있냐? 무슨 사고 쳤냐? 아님 뭐 필요하냐? 로 계속 물어보시더니
아내가 정말로 자기를 위해서 해신탕도 해놓고 다정스러운 톡을 보냈다고 느껴지시니
정말 좋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박인 건 몇 년 동안 받아보지 못한 장미꽃까지 사 왔다고 했다
정말 몇 년 만에 즐겁고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나에게 고맙다란 말을 했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앞으로 쭈~~ 욱 이런 식으로 신랑한테 하라고 말이다
나는 그런 거 못해라고 일관하면서 아예 시도도 안 해보는 것보다는
정말 조금이라도 연인 같은 부부를 꿈꾸고
행복한 가정을 꿈꾼다면 한번쯤 질끈 눈을 감고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경우도 있다
나는 노력한다고 큰맘 먹고 상대방을 위해서 원하는 걸 해줬는데
상대방의 반응은 별로이고 핀잔만 들을때도 있다
그럴 땐 한번 더 시도해 보면 된다
안되면 또 시도를 해보고 말이다
아무리 무뚝뚝하고 내색 안 하는 남편이나 아내라도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해주고 인정해주다는 마음이 들게 되면 조금씩 바뀌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저녁에는 신랑님이 좋아하는 음식을 차려놓고 톡을 보내보거나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꽃을 사 가지고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
꼭 음식이나 꽃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상대방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많다고 난 생각한다
그리고 표현까지 해준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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