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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아기 기저귀떼기

자체발광 낄 2021. 1. 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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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월 5살아기 기저귀떼기



 첫째는 23개월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녔기에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기저귀를 떼주셨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ㅎㅎㅎ

그런데 둘째는 작년2020년도 3월초에 어린이집을 입학했지만 코로나로 어린이집을 간건 100일도 채 안됐다
며칠전에는 형아가 다니는 유치원으로 입학을 해야해서 퇴소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기저귀는 떼겠지하며 그러려니 하다가 점차 조바심이 생겼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에는 찜찜함을 느끼는것 같더니 이제는 똥을 싸고 문대고 있는데도 찜찜하지 않는지 냄새를 풍기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게 아닌가?ㅠㅎ흐미ㅋㅋㅋ

예전에는 똥으로 벽에다 그림을 그렸으니 말 다한건가?ㅋㅋㅋㅋ
여기저기 찾아보니 기저귀에다 응가와 쉬를 누는데도 찜찜함이 사라지면 7세가 되어서도 기저귀를 떼지 않을수도 있다는 아~~~주 소~~름끼치는 무서운 이야기를 봤다 ㅋㅋㅋㅋ







그래서 귀저기를 떼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신랑님께서는 어른변기와 정말 비슷한 아기 변기를 쿠팡에서 주문하셨다

성보 베이비 마이 포티 유아변기인데 17,020원이다ㅎㅎㅎ 이름이 참 길구나ㅋㅋㅋ

변기에 응가나 쉬를 보면 빼서 씻어야 한다
정말 가벼운 다이소 변기를 들다 이걸 드니 은근 무겁다ㅎㅎㅎ

뒤에 버튼을 누르면 노래도 나온다
중간에 노래를 듣기싫어서 눌러도 노래가 끝날때까지 계속 흘러 나온다
그래도 둘째는 신기한지 계속 누르고 변기에 잘 앉는다

남자 아이들 경우 오줌이 튀지않도록 앞에 작은 대라고 해야하나?꽂혀있는데
우린 옷에 자꾸 걸려서 빼버렸다
뭐 어찌됐든 둘째가 좋아하고 기저귀만 떼면되니까ㅎㅎㅎ

그리곤 나는 빨래를 몇번이고 하든 빨 각오로 팬티를 준비했다






감사하게도 둘째는 왕자님 소리 듣는걸 좋아하는데 둘째에게 이젠 기저귀와 빠빠이를 할 시간이 온거 같다고

왕자님은 기저귀를 차지않고 팬티를 입는데
응가와 쉬는 변기에 눈다고 잘 설명을 해줬다
알아듣는건지? 아닌지? 연신 고개는 끄덕였다

그러더니 자긴 왕자님이라고 기저귀를 벗고
빨리 팬티로 입혀달라고 그러는게 아닌가?ㅎ
우~~~와 왕자님ㅋㅋㅋㅋ

그래서 기저귀를 치우고 바로 팬티로 바꿔 입혔는데 정말 두세번의 실수밖에는 하지않았다
밤에도 기저귀를 차지않았는데 실수를 하지않고
와~~~뭔일이데야? 뭔일이데야?하면서 넘 신기했다

신랑님이랑 넘 멋지다고 정말 왕자님 같애하면서 칭찬을 마구마구 해주니 씨익웃으며 어깨를 으쓱거린다

이때다 싶어 확실히 기저귀를 떼기 위해서 응가까지 시도를 했더니
역시나 응가는 쉽지않구나ㅋㅋㅋㅋ

응가를 눌때가 됐음에도 자꾸 똥방구만 끼고 구석으로 숨었다 잡아오면? 또 금새 숨어버리고
그리곤 몇초사이에 팬티에 응가를 싸고 씨익~~~ㅎ
그걸 손으로 만졌는지?
손톱에 똥냄새가 우웩ㅠㅠㅋㅋㅋㅋ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로 난 현기증이 났다ㅋㅋㅋㅋ
이런걸 예상 못했던건 아니지만~
냄새가 방안가득 진동하고 차마 똥팬티를 빨수가 없었다ㅠㅠㅎㅎㅎ

그랬더니 옆에서 보고 계신 신랑님께서 둘째도 목욕시켜주시고 똥팬티도 빨아주시고ㅋㅋㅋㅋ
어찌나 감사하고 존경스럽던지?
역시 최고이시다ㅎ

신랑님께서 방구를 계속 낀다싶으면 응가가 나오고 싶어하는 신호이니까
변기에 계속 앉아있으면 될것 같다고 방법도 조근조근 말씀해주셨다ㅎㅎㅎ

내가 둘째에게 응가까지 변기에 누면 진정한 왕자님이 된 기념으로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쏘겠다고 쏠께요~~뭐 먹고 싶어요???하니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피자! 치킨!을 외치더니 할수있다를ㅋㅋㅋㅋ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 할수있을것 같았다

근데 웬일 진짜 피자와 치킨을 먹기위해서 응가를 변기에 눌줄이야?ㅎㅎㅎ
변기에 누는것이 무섭고 싫은지 궁디를 들고
응가가 똥꼬에서 나오는걸 보면서? 누더니 결국에는 성공을 했다 짝짝짝!
역시 넌 멋진 왕자님이야~~

약속은 약속이니까 바로 피자,치킨을 시켜줬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형아한테 자기덕분에 피자,치킨을 먹는거라고ㅋㅋㅋㅋ

그리곤 일주일만에 응가와 쉬를 변기에 누기 시작했다
자기전 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속으로 내일 이불빨래인가요?하고 잠들었던 날도
일어나서 변기에 오줌을 가득 쌌다

와 이런일도 있구나^^
때되면 다 한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신랑님께서 무언이든 부모가 조급해하고 불안해하면 뭐든 아이들은 더 심하게 반응한다고 그려려니 언젠간 될거라는 할거라는 믿음만 가지고만 있음 된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네 ㅎ

많은 부모가 자신들의 가치관과 생각으로 사랑으로 인내하며 아이들을 키우다 첫번째로 유치원, 두번째로 초등학교에서 무너진다고 한다

주변의 수많은 옆집 엄마들로? 내 아이와 다른 아이들을 비교하고 기대하며
기대라는 폭력으로 내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나는 절대 그러지말아야지 그랬으면서 ㅎㅎㅎ

다시금 하나님께서 우리부부에게 맡기신 하하형제를 내껏인 마냥 욕심부리지 않기를 다짐한다ㅎ
어찌됐든 기저귀값이 안나가게 되어서 너~~무 좋다ㅋㅋㅋㅋ
42개월 5살 아기 기저귀떼기 미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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