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 양념장 만들기

달래 양념장 만들기 이렇게 하는거 맞겠지?

둘째를 셔틀버스에 태워보내고 언덕길을 올라오는데 앞집 할머니께서 부르셨다

뭔일 있으신가?하고 가보니 앞 마당?공터에 달래를 심으셨는데 캐다가 해먹으라고 하셨다

"할머니 저 할줄 모르는데요~ 요리 잘 못해요~~"
이러니
"그냥 달래 씻어가 총총 짤라가 간장이랑 참기름이랑 깨소금 넣음 돼~~묵어봐 맛나~"
이러신다

알겠다고 받아는 왔는데
생전 태어나서 처음 보고 만져보는 달래~~실하구먼ㅎ

니는 어찌 다듬는 거냐? 블로그를 찾아서 보는데도 돌기는 뭣이고 어디서부터 벗겨야하는건지?

머리부분을 계속 뜯어내고 있는 나 발견~~~!
아 속시끄러~~버릴까? 그럼 안되지~할머니가 직접 주신건데 귀한건데 아 근데 너무 힘들다ㅎ

버릴까?를 몇번이나 생각하고 있다
출근하시는 신랑 붙들고 이거 드실거예요?라고 여쭤보니
아니~~~또 드시겠다네 그럼 다듬어야지 ㅋㅋㅋㅋ

다듬다보니 반은 버린듯?
얼추 씻어서 모아서 가위로 총총짤라서 간장이랑 참기름,깨소금에 고춧가루까지 퐉퐉 섞으니 비주얼은 괜찮네~~

맛은 어떨까?싶어서 밥에 비벼먹어보니 짜다
뭔 맛인지 모르겠다ㅋㅋㅋㅋ
그나마 흙이 안씹혀서 다행인건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