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낄
포항 송도 해수욕장 본문
포항 송도 해수욕장 깨끗하게 재개장하려면 몇년은 걸릴듯
저번주 토요일에 송도 송림 테마거리에 갔더니 공원분수에서 물도 나오고 관리 하시는 분이 물도 깨끗히 청소하시고 계셨다
공원 분수대 앞의 문구가 보지 들어가지 마세요가 아니라 신발을 벗고 들어가세요였다 참 좋구나ㅎㅎㅎ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래쉬가드를 입고 물놀이를 하고 있길래 평일인 오늘은 래쉬가드를 입혀서 단단히 준비를 해서 갔더니
평일은 공원분수 운영을 안하시는지 물이 다 말라있다
실망한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어쩔수없이 바로 앞 똥물인 송도 해수욕장으로 고고씽!
송도 해수욕장을 다시 개관하려고 노력들은 하는데 물이 예전만큼 깨끗하지 않은 송도 해수욕장!
그래도 몇년안에는 깨끗하고 활성화된 송도 해수욕장으로 짜잔하고 변신하리라 믿는다ㅎㅎㅎ
할아버지가 "어이고야 똥물이야" 하시며 들어가지 말라해도 들리지않는다
물만보면 무조건 뛰어들고 보는 아이들^^
대신 집에가서 정~~말 깨끗히 빡빡 씻기로 약속하고 맘껏 놀기로 했다
예전에는 하얀 모래백사장에 맑은 물로 고기도 잘 잡히고 발로 살살 모래를 파면 조개도 나왔었는데...
이건 다 옛날 옛적의 말이다
어디서 밀려들었는지 여기저기 더러운 해초류에 잡은 물고기들은 행여라도 잡아먹으면 탈이난다는 경고문이 적혀있다
똥물이든 무슨물이든 신이났다
외지 사람들은 깨끗하다 생각하지만 여기서 살아온 사람들은 행여라도 피부병이 걸릴까봐 절대 들어가지 않는 송도 해수욕장!
동그랗고 깊게 구멍이 뚫려있다
아마 누군가 파라솔을 세워놓았던 곳인거 같다
그런데 아이들은 티비에서 봤다고 이런 구멍에서 문어가 나온다고 파기 시작한다
웃긴다ㅋㅋㅋㅋ
아빠한테 "아빠 저기에서 텐트치고 차박하는 사람들은 모야?" 라고 물어보니
"똥물인지 모르는 사람들" ㅋㅋㅋㅋ
잘 놀다가 둘째가 갑자기 울어서 보니
넘 흥분해서 놀던 나머지 위로 모래를 던지다가 눈에 모래가 들어갔다
다행히 집에서 가져온 물이 있어서 눈에 들어간 모래를 좀 씻어내니 씨익 웃으며 다시 논다ㅎㅎㅎ
해초류에 벌레도 많은데
저걸 주워모아서 두꺼비 집을 짓고 있다
하지말라하면 더 하고 싶은 아이들의 심리!
보고만 있어도 몸이 근질근질하다ㅎㅎㅎ
물이 먹고 싶다해서 차에가서 물을 가져오는데 "엄마~~엄마~~갈치잡았어요!"이런다
웬걸 으웩 "야~~~뭐야 "이러니 갈치란다
말라비틀어진 죽은 갈치를 어디서 주워와서는 잡았다고 좋아한다 몬살아ㅋㅋㅋㅋ
포항제철이 보여서 야경도 정말 예쁜데 몇년후에는 피부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정말 깨끗하고 사람많은 송도 해수욕장으로 변해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집에 오자마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뽀득뽀득 깨끗히 씻고는 바로 꿈나라로 가버렸다
역시 물놀이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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