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놀기 좋은 계곡 송추계곡

아이들 놀기 좋은 계곡 송추계곡

코로나로 7월 24일까지 송추 제1,2 주차장이 임시 폐쇄를 해서 조금 더 올라가서 송추 마을 상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낮 12시부터 20시까지 상가 영수증 지참자에 한해서라고 되어있는데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영수증 검사하시는 분이 안 계신다

그냥 무료로 주차하고 잘 놀다 온 셈이다

송추 상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송추 계곡으로 내려갔다

온 사방이 푸릇푸릇하고 하늘은 너무나도 높고 푸르다
아빠 뒤를 쫄랑쫄랑 신이 나서 따라가는 아이들^^
뒷모습만 봐도 흐뭇하고 행복하다ㅎㅎㅎ

코로나 이기도 하고 오전 10시에 도착했던지라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오후쯤 되니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

우리 가족은 바지런을 떨어 좀 일찍 갔다 오후에 소나기 올 때쯤 정리하고 나왔다

차에 타자마자 쏟아지는 빗줄기들
한쪽은 소나기가 폭우처럼 쏟아지는데 한쪽은 해가 쨍쨍하다
신랑님께서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보셨다고 ㅎㅎㅎ

소나기가 그치자 무지개를 볼 줄 알았는데
우린 더 멋진 광경을 봤다
달리는 차속이라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운데

나무 한그루에 노란 리본이 달린 게 아니라
새하얀 새들이 나무 한그루에 가득히 앉아있었다
좋은 일이 한가득 생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ㅎㅎㅎ

참 독특하다^^
뭘 잡나 싶어서 봤더니 잠자리채로 물을 훔쳐서 들어 올린다
그러다 돌을 잡고 있다? 그러다 이번에는 돌을 던진다

작은 돌을 던지는 것도 안되는데 큰 돌들을 하도 던져서 내가 "벌레다 벌레 잡아줘"라고 소리를 지르니
내쪽으로 후다닥 달려오는 둘째ㅎ
벌레&곤충등 살아있는 모든 걸 다 좋아한다ㅋㅋㅋ

앉아있는데 앞에 무언가 있어서 보니 도마뱀?
도마뱀이다 하니 첫째가 귀엽다고 잡았다

지나가는 아저씨께서 도롱뇽이라고 하니 한순간에 인싸가 되어버린 첫째^^
여기저기서 도롱뇽을 한번 보겠다고 구경오는 아이들ㅋㅋㅋㅋ

어느 아주머니께서 장난으로 도룡뇽을 2년 잘 키우면 용이되어서 하늘로 날아간다고 말씀하시자

첫째가 집에서 키우겠다고 난리를 쳤다
그러다 나중에는 아기 도롱뇽의 아빠. 엄마가 걱정한다고 아기 도롱뇽을 나준다 착하다ㅎ

물이 맑아서 송사리부터 올챙이, 소금쟁이, 개구리. 도롱뇽까지 있다

정말 잠자리채로 어른 엄지손가락만 한 송사리를 잡았다가 첫째가 옆에 친구에게 만져보게 한다고 보여주다 놓쳐버리고 말았다 아~~~~ 아까비^^

그래 놓고서는
"괜찮아 우리 엄마가 또 큰 거 잡아줄 거야" 이런다 아이고 허리야 눈이야ㅋㅋㅋㅋ
송사리가 많은 곳은 물이 흐르는 곳이 아닌 물이 고여있는 큰 바위 밑 물 속을 보면 된다
정말 송사리들이 그런곳에서 자기들끼리 놀고 있다 ㅎㅎㅎ

풍뎅이인지? 이름 모를 곤충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려서 구해주니 ㅎㅎㅎ
날개가 다 마르니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안녕 잘가^^

형아 나 좀 밀어줘~~
알겠어 꽉 잡아 ㅎㅎㅎ

형아가 잡은 도롱뇽을 꺼내놓고선 자기도 사진을 찍어달란다 브이^^

와 나는 돌탑 쌓을 생각은 못했었는데 돌탑도 쌓고 브이^^
오늘따라 기분이 좋은지 사진도 찍어달라 하고 브이도 참 많이 한다ㅋㅋㅋㅋ

첫째가 노는 것도 지쳤는지 거북이 튜브 위에 누워서 쉬고 있는데
다들 웃으시며 "신선놀음이 없다 와 좋다"하시며 웃으시며 지나 가신다ㅎㅎㅎ

첨벙첨벙 좋단다ㅎㅎㅎ

매년마다 아이들과 놀러 오는 송추계곡
물이 얕고 맑아서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계곡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그런지 연인들도 오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 가족단위로 오시는 거 같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혀아래 정말 살면서 한번 볼까 말까 한 신기한 광경도 보고
아이들도 너무 즐겁게 잘 놀다 온 거 같다

주님께 감사♡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눈높이로 놀아주신 신랑님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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