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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산책 일상 달마을 공원

자체발광 낄 2020. 9. 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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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산책 달마을 근린 공원


이번주부터 첫째가 유치원 등원을 했다
이제는 마스크가 한 몸이 된듯 하다

처음에는 답답하다고 쓰지않으려 했던 하하형제~
내가 깜빡하고 안챙겨 나오면
"엄마 마스크 코로나~코로나~"하며 먼저 챙긴다

첫째를 셔틀 태워보내고 둘째는 10월달부터 등원시킨다고 연락드렸다

집으로 바로 들어가려는데 오랫만에 만끽한 바깥공기가 좋았는지?

둘째가 내 손을 뒷산쪽으로 이끌었다
집근처에 달마을 근린 공원이 있는데 산책하기에 참 좋다

오랫만에 보는 맑은 가을 하늘과 푸릇한 나무들을 보니 어른인 나도 가슴이 뻥 뚫리는듯 한데 아이들은 더 좋겠지란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앉을수 있는 의자에도 출입금지를 시켜 놨다

좋다고 신나게 팔딱팔딱이며 뛰어간다

오전이라 사람들이 있을법 한데 햇살이 뜨거워서 그런지? 코로나 여파인지?정말 한 사람도 없었다
우린 좋지 뭐~~~ㅎ

밤송이가 익어서 떨어져있는걸 보니 가을이 오긴 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밤송이가 참 이쁘다

밤송이를 예전에도 봤으면서 처음 본 마냥
연신 "엄마 이게 뭐야 속에 뭐가있어~?"

그래서 밤을 꺼내서 보여주니 이쁘단다

운동할수 있는 운동기구들도 폐쇠시켜놨다
이렇게 해놓는게 최선인듯~잘해놓으신듯 하다

내려오는 도중 이게 뭐야?하길래보니
아주 작은 나무 열매~~눈도 좋다야ㅎㅎㅎ
한손에는 내가 준 밤을 꼭 쥐고 있고 ㅎ

곤충을 무서워하지만 관심은 많기에 이리저리 둘러보는 둘째다

걷다가 "엄마~"하면서 얼음이 되어서 멈춰 서있길래 보니

와 진짜 대박! 귀에 정말 작은 모기가 붙어있다

너 진짜 섬세하고 예민하구나 어찌 알았지? 소리로 알았나? 정말 신기했다ㅎ

 

 

아침 햇살도 너무 좋고 공기도 너무 좋았다
힐링이 절로 됐다 와~~~~^^

신나게 혼자서 뛰어가고는 빨리오라고 난리^^

쥐고있던 밤은 다람쥐가 먹어야 한다고 뚝하고 나무있는곳으로 던졌다

"다람쥐가 맛나게 잘 먹겠대 고맙대"라고 하니
"뭘~~~"하며 씨~~익 웃는다 ㅎㅎㅎ

집에와서는 젓가락질 놀이^^

누가 빨리 옮기나? 내기 하자고 하니 싫단다
자기 혼자 다 옮기겠다고 열심히 젓가락질을 한다

그럼 그렇지~~ㅎ
좀 하다가 콩이 잘 안잡히니 그릇을 옆으로 치우고선 콩눈이 온다고 콩을 던진다 좋단다ㅎ

우리 하하형제는 눈오는거 참 좋아해ㅋㅋㅋ

코로나로 일상의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알게되는 하루였다

우리 내일 또 가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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