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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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사열풍으로 초등학생인 두 아이들과 봄방학 때 필사를 한번 해보려고 필사책 두 권을 주문했었다
한 권은 누구나 아는 어린 왕자란 책이고 한 권은 한국의 아름다운 시라고 해서 짧은 시들이 적혀있는 마음시선의 필사책이다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인데 책을 좋아하는 신랑으로 인해 처음으로 제대로 어린 왕자를 접했었는데 그런 어린 왕자가 필사책으로 나왔으니 말해 뭐 함~너무 좋지~!!

마음시선의 어린 왕자 필사책은 그냥 책이 아니라 필사하기 좋게 제작된 책이라서 왼손잡이인 첫째에게도 딱이었다
평소 집중력이 조금 떨어져서 엉덩이 붙이는 시간이 짧은데 웬걸 필사책은 처음이고 신기해서 그런지 그림도 집중해서 꼼꼼하게 그리고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나가기 시작한다
또래보다 어휘력이 좋은 편인데 적다가 모르는 문장도 물어보고 뭐랄까? 공부하라고 소리 안 하면서 뭔가 연결시켜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ㅋㅋㅋㅋ

한 장을 필사해 보더니 할만한지 그래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꾸준히 하고 있다
어린 왕자 필사책이 우리 아이들 같은 초등학생들에게 좋은 게 그림도 그릴 수 있는데 글은 또한 길지 않다는 거다 글씨 적는 게 조금만 길어도 그냥 패스해 버리는 우리 아이들ㅎ

그림과 글씨를 한 자 한 자 또박또박쓰며 이 시간만큼은 정말 집중해서 잘한다ㅎ 너무 이쁘다~

둘째는 어린 왕자 필사책에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 형아가 하는 걸 보더니
"나는 글씨는 안 적고 그림만 그릴래~"
하면서 그림 그리기에 먼저 관심을 가졌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둘째라서 글보다는 그림에 관심을 가진듯하다 그림 또한 야무지게 잘 그린다ㅎ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그림을 그리며 먼저 색칠만 하게 하다가 점차 글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 글을 적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 일석이조ㅋㅋㅋㅋ


한국의 아름다운 시는 나도 한번 필사를 취미로 가져볼까? 하며 아이 들걸 사면서 내 것도 샀다 ㅎ
한번 적어보려 한국의 아름다운 시를 펼쳤다
그중에서 시제목이 마음에 와닿아서 적으려다 눈꺼풀이 스르르 감긴다 사랑하는 까닭 이게 뭔 말이데?
내 좁은 상식과 이해로 시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구나ㅋㅋㅋㅋ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는 아는 거라 이해가 가네ㅎㅎㅎ
집중력과 어휘력을 늘리고 매일매일의 학습? 습관을 들이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는 어린 왕자를 강추한다
또한 어려운 시를 배우기 시작하는 중학생이나 대학생들에게는 한국의 아름다운 시를 강추한다
쉽게 시에 대해서 알게 되고 필사를 하며 시인의 마음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
그러면서 나는 시인의 마음을 이해 못 하고 있다는ㅋㅋㅋㅋ
필사를 취미로 가지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마음시선의 어린 왕자와 한국의 아름다운 시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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