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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집콕 놀이

코로나 집콕 놀이(휴지심 놀이.키친타올 놀이)

자체발광 낄 2020. 9. 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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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놀이(휴지심.키친타올 미술 놀이)


집콕놀이 준비물:
다 쓴 휴지심.두꺼운 도화지나 스케치북,물감.다 쓴 약통,색연필.키친타올.휴지.글루건
A4종이는 해보니 물감이 쓰며들면 쉽게 찢어진다
다 쓴 약통이 없을땐 그냥 붓으로 해도 괜찮다
딱풀은 잘 안붙고 목공풀은 말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글루건은 쉽게 붙이기는 좋은데 어린아이들과 할때는 좀 위험하다

오늘은 어떤 집콕 놀이를 할까?
고심 끝에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면서
즐겁게 할수 있는 휴지심 집콕 놀이를 선택했다ㅋ

오늘은 맨 먼저는 휴지심이 아닌 키친타올로 정말 해보고 싶었던 에바 알머슨을 했다

아~~~신랑님께 미리 그림을 그려달라고 할걸ㅋㅋㅋ 웃기구나ㅎ

뭐 미술놀이는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니까?ㅎ

내 그림을 보더니 첫째가 이거 뭐야?라면서 웃어댔다

글루건으로 키친 타올을 둘둘 말아서 붙여주는데 넘 잘 붙어져서 놀랬다

둘째는 좀 어렵고 첫째는 할수있을것 같아서 키친 타올을 돌돌 마는 것부터
글루건으로 붙이는것까지 첫째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조심성이 있다보니 제법 잘 했다

돌돌만 키친 타올 마지막 부분은 튀어나와서 마무리를 내가 해줬다

 

 



나는 솔직히 조심성이 없어서 막하다 글루건에 손가락이 디어서 뜨겁다고 난리 난리를 쳤다

앗 뜨거 아! 아~~~~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지만 진짜 넘 뜨겁고 아팠다ㅠㅠ

그걸 본 첫째는 바로 안하겠다고 손을 뗐다
겁은 많아가지고 ㅋ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첫째에게 휴지심을 잘라 달라고 부탁했다

왼손잡이인 첫째에게는 휴지심을 자르는게 힘들었는지?
"엄마 이거 잘 안되는데 내 맘대로 잘라도 되요? 하더니

바로 문어라고 하면서 만들었다
내 눈에는 문어가 아닌데 네 눈에는 문어구나 ㅎ 짝!짝!짝!

휴지심 자르는게 하하형제에게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자르는건 내가 하고
첫째는 휴지심으로 자기 맘대로 자르기 놀이를 하고 둘째는 내가 그려놓은 공작새에다 색칠을 했다

둘째가 휴지심을 붙여보고 싶다해서 휴지심에다 글루건 심을 녹여서 둘째에게도 조심히 붙여보라 했다

조심히 하나씩 붙이다가
"엄마 손에 묻었어"라고 그랬다

내가 넘 놀래서 "괜찮아?괜찮아?"라고 이러는데
"안 뜨거운데 " 하면서 씨~익 웃었다
"야~~~놀랬잖아"

휴지심을 붙이는건 내가 글루건을 해서
둘째에게 주다보니 금새 식어버렸다

그래서 글루건으로 붙이는건 내가 하는게 낫겠다 싶어 휴지심 속에다 휴지를 한 두장씩 뜯어서 넣어보라고 했다

이건 조심하지 않아도 되고 맘대로 휴지를 뜯어도 되서 둘다 재미나게 휴지를 뜯어서 휴지심에 잘 넣었다

그러다가 둘째가 갑자기 일어나서
강아지 인형을 가져오더니 강아지가 휴지를 먹는다며 "배고팠나보다" 하며 좋아했다

귀여운 것들 아이들의 상상력이란?ㅎ


공작새를 대충 완성하고
악어를 낑낑거리며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엄마 내가 그려줄께요"하면서 뺏어가는 첫째^^

"오~~~나보다 니가 낫구나!"라고 말하니
어깨를 으슥해하며 더욱 열심히 그렸다 ㅎㅎㅎ

 

 

 

다 그려진 악어에 난 휴지심을 붙이고

첫째는 휴지를 넣고 둘째는 열심히 색칠을 했다

 

그 다음에는 호랑이를 그렸다

첫째가 호랑이의 상징? 이빨도 아주 뽀쪽뽀쪽하게 그려주고 눈이 커서 동물을 잘 잡는다면서 눈도 큼직하게 그려줬다

형아가 그린 호랑이에다 최선을 다해서 이번에도 정성껏 색칠 해주는 둘째^^

오~~~집중 장난아닌데...ㅎㅎㅎ

종이 한장이 남은거에는 불이났다고
첫째가 불이랑 불을 끄러온 소방차랑 헬리콥터를 그리곤 내게 자랑했다

그러면서 왜 불이났고 소방차랑 헬리콥터가 어떻게 왔는지 이야기를 해주는데

어찌나 잼나게 이야기를 잘해주던지?

사실 그림보다 이야기 더 훌륭했다ㅎㅎㅎ

다 완성을 한 후에 이번에는 그림에다 색깔을 넣어줬다

이제껏 모아둔 약통에다 물감이랑 물을 짜서 넣어주곤 하나씩 흔들라고 했다

흔드는것이 잼나는지 둘이서 깔!깔!깔!
이게 뭐가 웃기지? 참 신기해ㅎㅎㅎ

잘 섞은 후 하나씩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하나씩 꿰 차곤 물감을 뿌리기 시작했다

나는 정말 휴지에만 물감을 뿌릴줄 알았다

그리고 알록달록 정말 예쁘게들 잘 하던데 하하형제는 휴지에 말고 종이에다도 물감을 쭈욱 짜주고

알록달록은 무슨 그냥 통에있는 물감 다쓰면 바꾸는거지로 그냥 쭈~~욱!

나중에는 질질 물감이 흐른다고 닦아달라고 난리를 쳤다

아이고야~~~
내가 하하형제를 넘 과소평가했구나ㅋㅋㅋ

나중에는 약통의 물감을 뿌려도 멀리까지 손이 가지 않는다고 난리를 쳤다

급기야는 일어서서 물감을 위에서 뿌려주고

그러면서 "엄마 나 멋지죠? 예술가 같죠"
음...어디서 본것 있구나 ㅠㅎ

둘째는 또 다시 질~~~질~~질~~~!
그러면서 좋다고 깔깔깔^^

우여곡절 끝에 하하형제의 작품들이 완성됐다

하하형제 스스로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손수 한것들이라서 대견하고 나름 훌륭했다

본인들도 완성된 작품들을 보면서
"와~~~"하며 소리질렸다

정말 뭘 했는지? 4시간정도는 걸려서 한것 같다

이렇게 오래한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진짜 대박이었다

오늘도 집콕 놀이 성공!

집콕 놀이를 즐겁게 하기 위한 나만의 팁^^
무엇을 하든 최대한 하하형제가 해보도록 하기
내가 생각하는 드라마틱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아이들이다란 생각하기
위험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은대로 맘대로 하라고 하기
하하형제보다 잘 하면 무엇이든 재미없어하고 하기싫어한다
못하는척하기 실제로 더 못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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