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소아과 <포미즈 소아과>

양천구 목동 포미즈 여성병원 <포미즈 소아과>

아침밥을 먹고 치카를 하는데 둘째가
"아야 엄마 입 아픈데 그렇게 세게 하면 어떻게?" 하고 소리를 붹하고 질렀다

우르르 카~하고 입속을 보니 오른쪽에 구내염인가? 작은 구멍이 두 개가 나있었다

어머나 어쩐다냐? 우리 둘째는 열도 없고 밥도 잘 먹는데
요즘 코로나로도 예민한데 혹시라도 유치원 친구들에게 옮기진 않았을까? 하는 노파심에 옷을 챙겨 입었다

그 모습을 보던 첫째가 웬일로
"오늘 엄마 예쁘다 누가 엄마 보고 따라와서 결혼하자고 하면 어떡해요?"라고 묻는다ㅎ

손으로 머리카락을 날리면서 잘난 듯이ㅋㅋㅋㅋ
"엄마는 원래 예뻐~그리고 엄마는 아빠밖에 없어서 거절할 거야 근데 진짜 엄마 예뻐?"
이러니 다시 한번 예쁘다고 해준다

뭘 잘못 먹었나? 매일 엄마 예뻐 안 예뻐?라고 물으면 유*이가 예뻐~엄마는 못생겼어 라고 하는 아들인데

그래도 예쁘다고 하니 기분은 좋네 ㅎ
더위를 먹었나? 이상하네 ㅋㅋㅋㅋ

포미즈 소아과에 들어서자마자 목마를 타는 녀석들 아주 신이 났다 다른 분들이 없어서 다행이다^^

포미즈 소아과는 평일 09:00~18:00
목요일 오후/일요일/공휴일 휴진
목요일 09:00~ 13:00 오전 진료만
점심시간 13:00~ 14:00
토요일 09:00~ 14:00(점심시간 없음)

포미즈 여성 병원에서 첫째와 둘째를 임신부터 출산, 또한 조리원까지 있어봐서 그런지 나는 포미즈가 정말 편하다ㅎㅎㅎ

또한 포미즈 소아과 선생님께서
우리 첫째 출산 때 있으셨던 분이 다시 오셔서 계신 거라 더 좋다

전에 첫째가 잘 먹는데도 키가 잘 안 커서 여쭤보니 부모님들도 작은 키는 아니라서 작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1년 동안 기본 커야 하는 수치가 있다고 잘 먹어도 영양소가 부족한 게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잠을 깊이 못자서 그럴수도 있고 정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첫째는 이제 영유아 검진은 끝났으니 내년 이맘때 얼마큼 컸는지 보고

1년에 자라야 하는 기본수치만큼 안 컸어도 걱정할 필요까진 없고 왜 그런지 정확히 알기 위해서 검사를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하셨었다

나는 이런 말씀이 좋다
항상 걱정보단 정확하게 뭣 때문에 그런지 알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는 말씀을 해주신다^^ㅎㅎㅎ

포미즈 소아과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기관지 치료하는 기계부터 영유아 몸무게 재는 곳부터 어린이 프로가 나오는 티브이까지ㅎ

우리 아이들은 여기 와서 티브이 보는걸 정말 좋아한다 집에서 보면 되는데 포미즈 소아과에서 보는 게 더 재밌고 좋은가보다ㅎㅎㅎ

조리원에서 퇴원해서 오는 경우도 많아서 아기 수유를 하거나 아기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곳도 한쪽에 작게 마련되어 있다

또한 책도 읽을 수 있도록 책장도 있다

둘째는 다행히도 음식을 먹다가 볼을 씹어서 생긴 구내염이라서 금세 낫고 전염성이 없다고 하셨다

둘째가 가만히 듣고 있더니 먼지 묻은 음식을 자주 주워 먹어서 그렇다고 말한다ㅎ아 웃겨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첫째도 입속을 봤더니 깨끗하다고 하시는데 얼마나 다행이던지ㅎㅎ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서 포미즈 소아과를 잘 다녀왔다
소나기가 온다고 했는데 일기예보는 계속 맞지 않고 해가 쨍쨍하다

구내염이라서 유치원 친구들에게 전염시켰을까 봐 걱정을 했었는데
볼을 씹어서 생긴 구내염이라서 전염성이 없다 하시니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코로나로 체육센터도 휴관하게 돼서 발레수업도 환불 조치해준다는 문자에
유치원도 여름방학 전에 원격수업으로 대체를 해서 본의 아니게 방학이 한 달이 될 것 같아 내 시간이 사라질 것 같아 싱숭생숭하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그래도 감사하다 그래도 감사하다 그래도 감사하다 감사하다를 골백번 되새기는 주말이다 ㅠ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