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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집콕 놀이

코로나 집콕 놀이(다이소 클레이 놀이)

자체발광 낄 2020. 8. 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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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하하형제와 티비 시청을 하는데

첫째가 "엄마 나 코피나요" 해서 보니까
코에서 피가 주루룩 났다

놀래서 주변의 휴지로 코를 순식간에 막아줬다

내가 첫째를 보면서 코피 나는 이유를 사실대로 정확하게 말하라고 그랬다

그랬더니 내 눈을 슬쩍 피하면서 코를 팠더니 피가 났다고 솔직하게 말해줬다

내가 "코를 파면 코피가 나~담에는 코 파지마"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첫째가 바로 "엄마는 맨날 파잖아요 그리고 엄마는 코피가 안 나잖아요"라고 말했다

한방 먹었다 내가 당황하니 아빠가 가르쳐주신 방법이라며 나한테 가르쳐줬다 ㅎㅎㅎ

아빠가 그러시드는데 코가 간지러우면 파지말고 코를 이렇게 만져주면 된대요

코피가 멈췄다

그런데 자다가 갑자기 또 코피가 났다

그래서 오늘은 유치원을 안가고 병원을 갔다가 나랑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둘째는 둘째라서 그런가 눈치가 빨라서 형아가 유치원을 안가니 지도 눈치를 보며 안가려고 밍기적밍기적거렸다

어린이집 앞에 가서는 안들어가려고 냅다 도망을 쳐서 붙잡은 다음 업어준다고 하고선 어린이집을 들어갔다

들어가니 난리가 났다
"싫어 나 안갈꺼야" 하면서 업혀있는데서
후다닥 내리더니 문쪽으로 가서 문을 열고 또 나가려고 했다

내가 또 붙잡으니 쪼꼬미가 힘은 왜 이리센지?
다리 한짝을 문에 걸고 한손은 나를 뿌리치며 한손은 나한테 잡혀서 허우적거렸다

결국 둘째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오늘은 엄마랑 형아가 병원을 가야한다고 설득하신후 들어갔다

어찌됐든 둘째 패!ㅋㅋㅋㅋ


첫째랑 둘이서 버스를 타고 포미즈 소아과에 가서 의사선생님께 이것저것 물어봤다

땀이 많이 나는데 한약을 먹여도 되는지부터 코피가 왜 나는지를 물어봤다

이런일로는 웬만해선 병원을 안가는데
신랑님께서 애지중지 자식이 코피가 나니 걱정을 많이 하셔서 갔다오는게 맞는 것 같아서 간거였다

요즘 환절기라서 재채기도 하고 코를 파면 코벽이 얇아져서 코피가 난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다

 


첫째는 코벽에는 상처가 없으니 건조하지 않게 식염수를 좀 뿌려주라고 하셔서 다행이었다

소아과를 나와서는 어린이 북카페가 열려있어서 거기서 책도 읽고 맛난것도 먹고 싶었는데

다이소에서 3000원짜리 클레이에 꽂혀서 집에 빨리가자고 첫째가 떼를 셔서 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제는 하나를 사면 둘이서 싸우고 울구불구 난리가 난다
그래서 클레이를 똑같은 걸로 2개를 샀다

클레이는 통에 들어있는게 나은거 같다
놀고 난 후에 통에 잘 넣어두면 최소 3번이상은 더 놀수있는것 같았다

둘째가 어린이집에서 하교하고 와서
형아가 너에게 주는거야라고 클레이를 주니 너무나도 좋아했다


첫째는 자기가 만들어놓고 무언지를 설명을 해줬다
너무 웃기고 어쩜 저렇게 생각할수 있을까에 무한 칭찬을 해줬다

자라다가 콧수염 생긴 가재
전기 발사중인 가오리
메롱하다 물고기 잡은 상어
파란 왕관 쓴 문어

방광이 거북이 등껍질 위로 올라와서 위에서 쉬가 나오는 거북이
불구덩이에 빠진 뱀 (뜨거워서 빨간색)
반짝반짝 빛이나는 해파리
하늘을 날다 밤이되서 날개가 탄 나비(밤이 시커매서 날개가 탔다고 생각한다)


진짜 표현력 짱!


눈사람 아빠와 아가(아빠 눈사람은 만들어지다 파란색 눈사람이 되고 아기 눈사람은 만들어지다 초록색으로 되고 입은 일부러 안 만들었고 노란색은 다리랑 노란색 삔!)


둘째는 촉감이 좋은지 클라이를 다 빼서 다 섞어서 다시 자르고 합치고를 반복한다 웃기는 넘^^
이거라도 계속하면 소근육이 발달하니 맘대로 맘껏해라했다


마지막에는 누가누가 더 잘 만드나를 하는데 나는 아침부터 밖에 나가서 피곤해서 그냥 막 만들었다

그런데 내가 이겼다 둘째가 형아보다 엄마가 더 잘 만들었다고 해서 이겼다
둘째 너 웬일이래? 내 편을 다들고 말이야~~~ㅎㅎㅎ
오늘도 주님의 은혜아래 감사히 하하형제 다치지않고 즐겁게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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