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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계곡

자체발광 낄 2020. 6. 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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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송추계곡

오늘도 즉흥적으로 송추 계곡으로 향했다

오후 2시30분쯤 신랑님이 계곡을 가시고 싶다고 하시는데

나는 어딜 가도 일주일 전부터 주차장 요금부터 주변 맛집. 아이들 놀거리부터 쫙 찾아보고 준비해서 간다

그래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후다닥 아이들에게 래시가드를 입히고 얼음물만 챙겨 가지고 출발했다

여름에는 얼음물은 필수니까ㅎㅎㅎ

우리 집이랑 그나마 가까운곳이 송추계곡이라서 송추계곡으로 고고씽을 했다

송추 계곡에 도착하니 벌써 4시10분이었다

옆 차선을 보니 오전에 와서 놀다가 가는 차들로 꽉 차서 막히고 있었다

오~메 웬걸? 주말이라서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 여파인지? 아님 우리가 늦게 도착해서 그런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송추 계곡 주차장 주차요금은 우리 차가 중형이라서 하루 종일 5000원이었다

어딜 가나 주차요금은 있는데 하루 종일에 5000원이면 싼 거 같았다

 

 

 

 그런데 우리가 놀다가 두 시간 뒤인 6시쯤 나갈 때는 주차 차단기가 다 올려져 있었다

그때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분들은 아마도 주변 펜션이나 주변에 먹거리들이 많아서 뒤늦게 오시는 분들 같았다

 


안 그래도 핫플레이스인 헤세의 정원이 송추계곡 바로 옆에 딱 있었다 가보고 싶다

 

 

 

 신랑님한테 "자기야 우리 다음에는 오전 일찍 와서 헤세의 정원도 가보고 닭백숙도 먹고 가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신랑님은 다음에는 펜션을 잡아서 자고 가자고 하셨다 오~~ 예!
우리 부부는 정말 죽이 잘 맞는다ㅋㅋㅋ

우리는 주차장 바로 앞 계곡에서 놀려고 하다가

 

 

 

신랑님께서 계곡 물은 위로 올라갈수록
물이 깨끗하다고 하셔서 좀 위로 올라가서 놀았다

아래나 위나 밑에 흙이 있어서 그런지 걸을 때마다 흙탕물이 됐다

 

 

 

흙탕물 난 너무 싫었다
맑은 계곡물을 생각했던 터라 사실 조금 실망도 했었다

물속이 보이지 않으니 좀 찜찜하기도 했다

그래도 신랑님이랑 하하형제는 다이소에서 미리 사놨던 천 원짜리 채집망으로 소금쟁이랑 송사리를 잡고는 너무나도 좋아했다

 

 

 

 둘 다 잡고서는 기뻐서 좋아하다 불쌍하다고 바로 놓아주고 역시 아이들은 순수해♡

 

 

 

내가 생각했던 맑고 투명한 계곡물은 아니었지만

깊이도 가장 깊은 곳이 둘째 네 살 아기 무릎 정도여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계곡 쪽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가 많았고 위쪽 음식점이나 카페는 연인들이나 동호회 모임 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했다

 

 

 
참고로 길이 너무 이뻤다
진짜 아이들을 어디에다 잠시 맡겨놓고
신랑님이랑 손 꼭잡고 여유롭게 이야기 나누며 산책을 하고 싶은 맘이 들었다

 

 

 

 옆에는 슈퍼마켓도 많고 음식점도 많아서
먹을걸 사 오지 못했어도 걱정은 안 해도 될듯한데
가격이 비싸다는 최고의 단점이 있다

어딜 가나 집에서 준비해 가지 않으면 다 돈이 란 건 다시 한번 느꼈다
집에서 싸오는것 보다 배로 비싸다

2시간을 정말 알차게 딱 놀고 과자 두 봉지 2800원어치 사 먹고 주차요금 5000 원해서 7800원 쓰고 집으로 돌아왔다

차 타고 오는데 갈 때는 쉴 새 없이 종달새처럼 떠들던 하하형제가 올 때는 너무 조용해서 뒤돌아서 보니 둘 다 입 벌리고 헤~~ 하고 자고 있었다

즉흥적으로 아무것도 준비 못하고 얼떨결에 간 계곡이었지만 정말 즐겁게 잘 놀다 왔다

우리가족이 놀던곳은 밑에 흙이 있는 곳이고 저~~위쪽은 내가 생각하는 맑고 깨끗한 물이었다

나는 우리가족이 놀았던 곳이 위쪽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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